정동진 감자옹심이 맛집 심곡쉼터

강원도 강릉으로 여행 많이들 오시죠? 이제는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 보는 강릉바다의 모습도 참 운치 있고 멋지죠.

강릉 시내 맛집투어도 하시지만 가까운 정동진으로도 가셔도 멋진 바다풍경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을 맛보실 수 있답니다.

강원도의 대표음식 중에는 감자를 이용한 감자옹심이가 있죠. 정동진에는 몇십 년째 감자옹심이를 판매하고 있는 옹심이 맛집 심곡쉼터가 있답니다. 

최근에 다녀온 이곳의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에 대한 리뷰를 해드리겠습니다.

 

대를 이어서 운영 중인 감자옹심이 맛집 심곡쉼터

♣ 운영시간

화요일 정기휴무

월, 수, 목, 금요일 09:00 ~ 15:00

토, 일요일 09:00 ~ 16:00

재료소진 시 영업종료

☎ 033-644-5138

 

강원도에 있는 부모님 댁에 올 때 가끔씩 가는 정동진 감자옹심이 맛집 심곡쉼터에 어제도 다녀왔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 지역에서 옹심이로 유명한 식당이라 늘 가는 곳이고 맛도 좋아서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저희는 감자옹심이 칼국수 3인분과 감자전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이곳 감자옹심이 칼국수도 정말 맛있지만 감자전과 수수부꾸미도 다른 지역에서는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은 특별한 메뉴라 꼭 드셔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동진 심곡쉼터의 옹심이는 다른 식당보다 천 원 정도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그러나 맛과 양은 절대 뒤지지 않습니다.

감자옹심이 칼국수 8,000원, 감자전 8,000원, 수수부꾸미 8,000원 그리고 옥수수 동동주, 소주, 맥주는 4,000원 그리고 음료수는 2,000원 판매되고 있습니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참 부담 없는 가격인 것 같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밖에 눈도 내리고 추운 날씨였는데요, 식당 안은 시골집 안방에 들어온 것처럼 뜨끈뜨끈해서 몸이 스르르 녹더라고요. 정말 어렸을 적 할머니댁에 가는 기분이었어요.

저희는 평일 오후 2시가 다 되어서 가서 그런지 식당 안에는 저희밖에 없었습니다.

 

 

주문한 감자옹심이 칼국수 3인분이 항아리 같은 곳에 담겨서 나왔는데요, 양이 넉넉해서 더 좋았어요.

칼국수는 일반 칼국수와 메밀칼국수 이렇게 두 가지 종류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표고버섯과 팽이버섯이 들어있었고, 조갯살도 들어있어서 그런지 국물이 더 시원한 것 같았습니다.

감자옹심이는 말할 필요도 없이 쫄깃쫄깃하고 맛있었고요.

 

 

양념간장도 넉넉하게 주셔서 입맛에 맞게 넣어 드시면 됩니다.

 

 

옹심이 양이 넉넉해서 저 그릇에 한 사람 당 두 번씩 덜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감자옹심이도 쫄깃하고 칼국수 면발도 쫄깃한 편이라 씹는 맛도 좋았고 옹심이와 국물이 구수해서 추운 겨울날 먹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쫄깃함과 국물의 구수함과 시원함의 조합이 참 잘 어우러진 음식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양념간장을 살짝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기본반찬은 섞박지, 배추김치 그리고 가자미식해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배추와 고춧가루는 국내산이라고 합니다.

섞박지는 무가 아삭하지 않아서 저는 하나만 먹고 안 먹게 되더라고요. 배추김치는 잘 익은 김치의 톡 쏘는 맛이 제입맛에 잘 맞았어요.

가자미식해는 원래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라 입맛에 맞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상시에 잘 먹을 수 없는 반찬이니 생선 비린맛에 크게 거부감이 없으시다면 한 번쯤 시도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반찬 리필은 주방에서 직접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감자전은 하나에 8,000원이라 당연히 한판이 나올 줄 알았는데 두 장을 주셔서 좀 놀랬어요. 가격대비 양이 많아서 일단 좋았습니다. 감자전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이 참 맛있더라고요. 가장자리는 바삭하고 가운데 부분은 쫄깃해서 두 가지 식감을 즐길 수 있어서 더 좋았고요. 

강원도로 여행 오셨으니 감자옹심 이뿐만 아니라 이 감자전도 꼭 한번 드셔보세요.

집에서 직접 만들면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인데 8,000원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 요리예요.

 

 

쫄깃함과 가장자리의 바삭함이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아서 아쉽네요. 기름과 감자의 고소한 맛이 참 좋았던 감자전이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따뜻한 온돌방에서 쫄깃하고 구수한 감자옹심이와 쫄깃 바삭한 감자전으로 맛있게 배불리 잘 먹고 왔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해 주세요. 주변에 다른 맛집들도 있고 정동진에 식당들이 대부분 몰려있어서 찾기가 아주 어렵지는 않을 거예요.

강릉 정동진에 놀러 오셔서 멋진 바다도 구경하시고 강원도 대표 감자요리인 감자옹심이와 감자전도 맛있게 드셔보세요!